잘 알고, 꼭 알고, 구체적으로 사고하라.
글을 쓴다는 행위는 참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 머릿속에 이미지가 그려지는데 그 이미지를 어떤 구체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이용하는 것은 말하는 것보다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말은 생각의 순서와 상관없고, 그 구성에 큰 의미를 두진 않습니다. 이는 단순한 대화에서 발생되는 상황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대중을 상대로 강의를 하거나, 설명, 발표를 할 때는 말하기의 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반면,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 구성에서 벗어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어떤 주제로 글을 통해 타인에게 내용을 전달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머릿속에는 어떤 구성을 정하게 됩니다.
학창 시절 글쓰기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됩니다.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글쓰기의 가장 중요한 배움은 어떻게든 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살면서 다양한 것을 배울때, 잘하고 싶은 욕망이 생깁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연습’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연습의 대표적인 모습은 어떤 행위를 반복적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실수도 하고 성공도 하며 배우고 익히게 됩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을 생각해 볼까요. 평소에 남들의 핀잔을 받아도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중요한 순간에도 말을 잘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많이 한 사람은 말하기가 서툴기 마련이죠.
글 쓰기 또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니가 무슨 전문가냐’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럼 어쩔 수 없습니다. 단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까요. 그냥 씁니다. 생각나는 것을 쓰기 시작하면 끝도 있기 마련이며, 끝이 있다면 경험이 쌓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 이야기 하겠습니다. 학창시절 우리는 자의든 타의든 많은 시간 글을 써보게 됩니다. 좋은 글을 쓸지, 나쁜 글을 쓸지는 상관없습니다. 그저 글을 쓰게 됩니다. 왜냐하면, 숙제거든요. 그런 과정에서 얻게되는 경험은 훗날 글을 쓰고 싶어할 때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잘 쓰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글을 구성하고, 이미지를 구체화 하고, 정보를 모으고, 자료를 정리하고, 단어를 선택해서 하나의 글을 완성합니다.
그리 길지 않은 호흡으로 글을 쓰게 되어도, 하나의 글을 완성하면 지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생길때까지 글을 멈춥니다. 다시 쓰고 싶어질까요. 신기하게도 다시 쓰고 싶은 순간들이 생깁니다.
운동이 힘들어 하지 않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몸은 회복하죠. 그러면 다시 운동을 합니다. 이유는 다양할 수 있지만, 결론적으로 운동을 하게 됩니다. 글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글을 쓰기 위해 구성하고, 단어를 선택하는 것은 참 어렵지만 재미있는 과정임에 분명합니다.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단어와 흐름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어느 순간 좋은 단어와 표현, 그리고 구성을 맞이하면 마음이 홀가분하기도 합니다.
이런 구성과 단어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생각이 필요합니다. 대략, 자동차에 대해서 쓰겠다는 생각은 너무 추상적이기 때문에 시작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동차 고장에 대해서 쓰겠다고 생각하면 보다 수월하게 해당 되는 내용들이 정리가 되기도 합니다.
저금 더 구체적으로 자동차 고장에 대해 쓰고자 한다면 관련 자료를 모으고 적당히 학습이 필요합니다. 관련 정보가 없다면 글의 표현과 단어는 구체적일 수 없습니다. 구체적이지 못한 글은 결국 독자에게 전달되기 어렵기도 합니다.
‘두루뭉술하다’라는 표현과 딱 맞아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어떤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와도 연결이 됩니다. 글쓴이는 정말 멋진 생각을 전달하고 싶어하지만, 독자에게 전달되지 않는다면 그저 의미 없는 행위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보다 구체적이고, 짜임새 있는 글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글쓴이의 지식과 노력 그리고 글의 주제에 관련된 자료는 필수적인 요소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하나 더, 그 과정을 즐길 수 있다면 더 멋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