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싶은 글 쓰자.
쓰고 싶은 글을 쓰자. 우리는 블로그라든지, 웹사이트에 대해 너무 긴장한 감정으로 접근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SEO라는 것에 목숨을 걸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우리가 글을 쓰는 목적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든, 웹사이트를 운영하든 우리에게는 각자의 목적이 존재합니다. 누군가는 비즈니스 홍보용으로, 누군가는 정보의 교류를 목표로 글을 쓰기도 합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수익으로 연결시켜 운영하기도 합니다. 저는 반반입니다. 수익으로 연결되는 부분은 외부에서 개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글을 쓰면 좋을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얻은 결론은 그저 즐겨보자는 것입니다. 무엇인가에 얽매여 쫓기듯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가고 싶은대로 가는 방법을 택해 봤습니다.
그것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 본 게시글의 제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어릴때를 생각해 볼까요.
하루가 길게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과거 어른들은 나이가 들 수록 하루가 짧아진다고 표현하곤 했습니다. 저도 어릴 때는 전혀 믿을 수 없는 말이었죠.
하루가 길어 많은 것을 할 수 있는데, 어째서 짧다고 할까요. 이런 생각을 하고 질문도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그저 ‘더 살아봐라’였습니다. 네, 더 살아보니 하루가 점차 짧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럴까, 뜬금없이 생각을 했습니다. 답은 간단했습니다. 반복되는 하루가 지루하고, 집중력이 낮아졌기 때문이죠. 물론, 저의 개인적인 추론입니다.
어릴 때는 모든 것이 새롭습니다. 혼자 상상도 많이 합니다. 추론도 하고요. 그런 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신비롭게 즐기기도 합니다. 강렬했던 추억이 남는 시기도 이때 쯤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긴 시간의 하루를 보내도 즐거운 날은 짧고, 지루한 날은 길게만 느껴지는 시간들이 있습니다. 집중력의 차이죠. 즐겁게 느껴지는 일은 계속하고 싶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일은 하기 싫어집니다.
우리의 본능이 그렇습니다. 조금씩 이 본능을 억누르는 의지력이 생기지만 모든 것을 의지력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즐거운 일이 더 하고 싶어 집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지루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한 일입니다. 왠지 잘 써지는 날도 있고, 도저히 안되는 날도 있습니다. 참 신기하게도, 머릿속의 내용은 다 정리가 되었는데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마치, 손가락이 파업이라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머리가 멍하기 시작합니다. 마치, 반항이라도 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억지로 몇자씩 적어보면, 그제서야 협동하듯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물론, 불협화음은 지속적으로 발생합니다.
그래서 그냥 둡니다. 그저 멍하니 휴식 아닌 휴식을 취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금 협동의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으니까요.
계속해서 마음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즐겁고, 지속할 힘이 생기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꼭 보여줘야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마음이 가는대로 글을 작성합니다.